<서울의 봄> 줄거리와 배경지식
봄은 따듯함과 함께 한 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다.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짧지만 매서운 꽃샘추위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과 비슷해서인지 봄은 혁명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서울의 봄이란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1979년 10월 26일~1980년 5월 18일 사이를 일컫는 말이다. 실제로 1979년 12월 12일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군사반란이 발생한 날이다. 이 군사반란은 대한민국 육군 내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 일원인 전두환이 주도하여 일으킨 사건이다. 영화는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을 긴장감 있게 잘 담아냈다.
이 군사반란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10월 26일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군사 반란 2달 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과 부하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권총으로 피살했고 대한민국은 혼돈에 빠졌다. 혼돈 속에서 계엄사령부 수사 총책직을 맡던 전두환의 권력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이를 견제하던 세력들이 전두환을 지방으로 좌천시키려 하자 전두환이 먼저 반격을 가하고자 일어난 반란이다. 영화에서 나오듯 전두환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말도 안 되는 한 사람의 권력욕이 한 나라를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고 대한민국 수도에서는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이 펼쳐졌다.
반란 이후 진압군 실제 생애
영화의 마지막에 정의로웠던 사람들은 고통받고 군사반란을 도모한 자들은 마음껏 웃고 떠들며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본 모든 자들은 마음이 아프고 씁쓸한 현실에 밀려오는 허탈감도 컸을 것이다. 실제로도 반란군을 진압했던 분들의 생애는 처참했다. 참모총장 정상호 역은 이성민 배우가 연기했고 정승화 참모총장을 모티브로 했다. 12월 12일 쿠데타 직후 날조된 죄목으로 7년형을 선고받고 무려 이등병으로 17계급이나 강등당했다. 그 외에 ‘아직도 총장인 줄 아냐’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듣기도 하고 물고문, 전기고문 등 온갖 고문을 다 당했다고 한다.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은 정우성 배우가 연기했고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한다. 반란 이후 보안사령부에 체포되어 서빙고 분실에서 두 달간의 힘겨운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1982년 그의 아들이 서울대 자연대에 수석 입학하나 같은 해 4월 낙동강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고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특전사령관 공수혁 역은 정만식 배우가 연기했고 정병주 특전사령부 사령관을 모티브로 했다. 군사 반란 진압 도중 부하에게 총격 당해 부상을 입었고 직속 부하였던 사람들은 이미 배신한 상태였다고 한다. 1980년 소장으로 강제 예편 당하고 7년간 은둔 생활을 하셨는데 1212 군사반란 주범이 언론에 이를 미화하는 발언을 하자 격분하여 군사반란 위법성을 주장하셨다. 1988년 10월 실종되셨고 1989년 3월 고양시 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셨는데 현재는 서울현충원에 안장되어있다고 한다.
국내 해외 평가 반응
서울의 봄은 국내에서 개봉한 지 33일 만에 천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한국영화 역사상 팬데믹 이후 범죄도시 3 다음 두 번째 천만 영화이고 개봉하고 두 달이 지나도 인기가 여전했다. 중장년층은 과거를 생각하며 관람했고 2030 세대는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됨에 호평했다. 영화산업의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에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도 자자했다. 서울의 봄을 관람한 미국, 캐나다등 해외 관람자들도 다음과 같이 굉장히 좋은 평가를 남겼다. 한국 역사적 사건 중 하나를 엿볼 수 있는 정말 잘 만든 영화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처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천천히 이해하게 되며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지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영화는 한국의 실제 역사적 이야기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잘 쓰인 대본과 A급 배우들의 강력한 연기로 이 영화가 호평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감동받았고 영감 받았고 분노했다. 폭력과 인간의 탐욕이 한 사람의 생명을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다. 정치 뒤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중에게 공개하는 이 영화를 나는 매우 추천한다. 조국과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국 역사의 큰 사건 중 하나인 1212 군사반란에 대하여 알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는 영화이다. 대본, 연출, 연기 모든 것의 합이 잘 맞는 영화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해외에도 극찬하고 누적관객수가 1,309만 명인데 실관람객 평점이 9.53인 걸작 중에 걸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