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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 플레이 원> 줄거리, 국내 및 해외 반응, 관람 후기

by 디노양 2024. 2. 16.

 

줄거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은 2045년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적인 영화이다. 2045년에는 인류의 대부분이 오아시스(OASIS)라는 가상현실 세계에 빠져 암울한 현실에서 탈출한다. 주인공 또한 마찬가지다. 주인공의 이름은 웨이드 와츠, 사고로 부모를 잃고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빈민촌에 살고 있다.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오아시스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정말로 사막 같은 현실에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어느 날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할리데이가 죽으면서 엄청난 유언을 남긴다. 오아시스에 숨겨든 3개의 미션에 성공하고 이스타에그를 제일 먼저 찾는 사람에게는 오아시스 소유권과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다는 것이었다. 이 막대한 재산을 보고 유익을 위해선 살인까지도 저지르는 악덕한 기업인 IOI도 수백만의 플레이어와 함께 뛰어들게 된다. 첫 번째 미션은 킹콩이 나타나는 레이싱을 완주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모두가 실패하기에 웨이드는 할리데이의 모든 것이 저장되어 있는 박물관에서 힌트를 얻어 첫 번째 레이싱 미션을 완료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IOI를 이끄는 소렌토는 웨이드에게 빈민촌을 폭발시키겠다고 협박을 하고 실제로 폭발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쇠를 계속 찾기 시작하는 웨이드. 소렌토는 가상세계에서도 현실세계에서도 계속 웨이드를 찾아 죽이려 한다. 현실과 가상 세계에서 목숨을 건 미션이 계속된다.

 

국내 및 해외 반응

국내: 국내 평론가들은 8점 이상의 평점을 주며 다음과 같은 한 줄 평을 남겼다. 초월 이식된 대중문화의 정수, 리얼리티 이즈 리얼!, 스필버그에게 경배를, 가슴에 품은 ‘에그’를 깨우는 영화, 추억을 추억하는 스필버그의 방식, 스필버그 포에버, 근래의 추억팔이 콘텐츠를 할 말 없게 만드는 걸작의 탄생 등으로 호평이 자자했다. 이스타에그를 찾는 과정에 힌트가 되는 80년대 대중문화들, 예를 들어 샤이닝, 고질라, 백투 더퓨처 등과 함께 추억하면서도 SF영화임을 놓치지 않았고 현실세계의 중요성까지도 알려준다.

 

해외: 스필버그의 모국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은 관객과 비평가 모두로부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관객들은 영화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들과 놀라운 VFX, 스릴 넘치는 액션을 칭찬했다. 비평가들 또한 스필버그의 연출과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관을 칭찬했다. 영화는 미국 관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영국에서도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가상현실을 스펙터클 하게 연출해 낸 점과 우정, 사랑, 현실의 귀중함을 담아낸 재미있는 스토리라인을 칭찬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미국 관객과 마찬가지로 영국 관객도 80년대 대중문화와 비디오 게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관람객들은 특히 영화의 미래적인 SF 배경과 가상현실 콘셉트를 인상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관람후기 – 가상보단 실제

영화의 결말을 보면 느끼는 것이 있다. 우리 모두가 현실을 피곤해하며 아무리 가상세계로 도피를 해도 결국은 현실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경제력의 높고 낮음보다 주변사람들과의 인간관계 그리고 우리의 아주 기본적이고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우쳐 준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자신의 눈앞을 가린 기기를 벗고 자신의 눈으로 햇살을 마주하는 장면이 특히나 그렇게 느껴졌다. 이 영화는 2018년도에 개봉했는데 정말 공교롭게도 2019년 코로나로 인해 이 영화가 마치 예언을 한 영화처럼 되었다. 전 세계가 격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세계는 급격하게 성장했고 언택트와 가상현실 등은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왔다. 2024년 현재는 애플의 비전프로, 메타의 퀘스트3 등의 혼합현실 기기가 판매되고 있다. 또한 극 중 오아시스 가상현실 세계 버전이 실제로 만들어지고 있다고도 한다. 레디버스 스튜디오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영화 속에 나온 메타버스를 만들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북미 영화 팬들은 오아시스를 현실로 만드는 것이 옳은 결정이냐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헤드마운트 기계를 쓰고 가상현실 혹은 증강현실과 함께 사는 것이 그저 영화일 뿐 아니라 점점 현실 속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레디플레이원처럼 현실은 초라하지만 가상은 화려한 세계가 아닌 행복한 현실 속에 더 유익함을 제공하는 기기들이 되길 바라본다.